제국의 전사들에게 주어진 신성한 의식, 성례(포경수술)는 불의 축복을 받는 통과의례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왔다. 그러나 그 의식은 젊은 전사들에게 긴 시간 고통과 상처를 남긴다. 의술사 라이언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전사들이 불필요한 고통 없이 강력한 전사로 거듭날 수 있는 새로운 성례 의식을 개발한다.
나르다 왕국과의 전쟁 속에서, 그의 혁신은 전사들의 생명을 구하고 전투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이끌어낸다. 라이언과 그의 동료 라델은 전통과 의술의 조화를 통해 제국의 미래를 개척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간다.
이 작품은 고통과 신념, 전통과 혁신 사이의 갈등 속에서 의술의 중요성을 탐구하며, 전사들의 삶과 그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여정을 그려낸다.
중세 판타지와 의학 연구, 그리고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는 민도훈은 독창적인 세계관 속에서 신념과 혁신, 갈등을 묘사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작가다. <철혈의 성례>에서는 의술사 라이언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통해 전통과 새로운 시대의 충돌, 그리고 그 속에서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의학인의 결단을 감성적으로 풀어낸다.